커피를 남기고 나와서 논현OP 쪽으로 향했어요. 가는 동안 층수만 메모장에 적어 뒀거든요.
사진 속 화분이 같은 글이 여러 개라 하나는 접었어요. 각도 다른 복도 사진만 봤거든요.
간판 색이 낮에 본 사진보다 진했어요. 한 번 더 상호를 읽고 손잡이를 잡았어요.
방 조명은 노란 쪽이 아니라 흰 등이 하나였어요. 짐은 문 옆 선반에 올려 두고 앉았어요.
골목 입구 신호등에서 한 번 쉬었어요. 같이 간 사람이 물 사 오겠다면서 편의점으로 들어갔거든요.
기억에 남는 건 물컵 받침이에요. 나무라 미끄럽지 않았거든요.
낮이랑 밤 간판이 달랐어요. 유정당에서 저녁에 찍힌 글만 남기면 덜 속겠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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